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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드라마란 무엇인가?
사이코드라마는 집단원들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삶의 일부를 연극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자신의 문제를 알고, 해결하고 확장된 또 다른 삶을 체험 하는 방법이다. 장면들은 한 개인의 삶을 그가 경험한 방식으로 대본 없이 재연한다. 무대 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행위, 말, 동작, 대상과 지지자들, 이 모두가 주인공의 현실에서는 할 수 없었던,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던, 혹은 감히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사이코드라마는 말로 표현하지 않은 생각과 감정을 탐색할 뿐 아니라 일어날 수도 있었지만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았던 상황,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과의 만남, 미래 투사, 그리고 과거와 현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질 수 있다. 사이코드라마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신의 역할을 할 수도 있고 죽은 사람과 대화할 수도 있고 이혼을 요구할 수도 있으며, 훔칠 수도 있고 용납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기도 하고 상사에게 마구 퍼부을 수도 있다. 이것이 사이코드라마의 가장 큰 힘이다.

사이코드라마는 누가 하는가?
인생의 어느 단계, 어느 연령에 있든 누구나 사이코드라마에 참여할 수 있다. 두려움과 갈등에 대해 작업을 하고 싶은 사람, 다른 사람들과의 대인관계를 변화시키고 싶은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이 방식은 적용된다. 한 회기는 대개 짧게는 한 시간에서 길게는 세 시간 정도 한다.

사이코드라마는 어떤 효과가 있는가?
풀이: 화, 분노, 한을 풀어낸다.
알이: 자신에 대한 통찰, 타인에 대한 이해를 하는데 도움이 된다.
맺이: 갈등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
놀이: 몸과 마음으로 신나게 놀아보면서 내 속의 자발성과 창조성을 되살린다.
살이: 못 살아본 삶을 살아보면서 내 삶을 확장시킨다.


사이코드라마의 기본 요소
주인공
사이코드라마에서 주인공은 자기 삶의 상황을 집단원 앞에 드러내면서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풀어내는 사람이다.
연출자
주인공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이끌어가는 사람으로 집단지도자이며 분석가, 치료자, 연출자의 역할을 한다.
보조자아
중요한 타인, 즉 주인공의 삶에서 중요한 인물의 역할을 연기해주는 집단원이다. 주인공의 텔레에 의해 선정된다.
관객
사이코드라마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을 뜻한다. 사이코드라마는 집단작업이다. 관객의 공감과 나누기가 중요하다.
무대
사이코드라마가 실연되는 곳이다. 무엇이든 가능한 공간이고 누구든 들어올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사이코드라마의 과정
준비작업(Warming up)
몸과 마음을 풀고, 여는 과정이다. 집단이 드라마를 할 수 있게 준비시키며 주인공을 선정하는 과정이다. 자발성과 신뢰성을 높인다.
본극
주인공 인생의 장면과 내적인 사건, 환상들을 드러내는 시간이다. 주인공이 자신이 다루고 싶은 내용을 보여준다. 다양한 기법을 통해 주인공의 현재, 과거, 미래를 경험해보고 내면의 문제들을 탐색해보고 새로운 삶을 살아본다.
나누기
드라마를 본 후에 집단이 비슷한 경험을 나누는 시간이다. 비판, 충고, 조언 등은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단지 주인공과 비슷한 자기 경험을 얘기해주는 시간이다. 드라마동안 옷 벗은 주인공을 위해 집단원들이 자신의 옷을 살짝 벗어주는 것과 같다. 나누기를 통해 주인공도 자신의 문제가 공통의 문제임을 알게 되고 안심하게 되고, 집단원들의 공감을 통해 치유적 경험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