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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마할의 이야기

이형영 | 2014.03.07 16:57 | 조회 6826



타지마할의 이야기

 

   타지마할은 인도의 대표적인 여행지이다. 타지마할은 무글제국의 수도였던 인도의 우타르 프라데스주 아그라 교외 아그라성 동쪽 약 2km거리의 야무나강 옆에 만들어진 궁전 형식의 무덤이다.

이는 페르시아, 터키, 인도 및 이슬람의 건축 양식이 잘 조화된 무굴제국의 대표적 건축물이며, 1983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록되면서 인도에 위치한 무슬림 예술의 보석이며, 인류가 보편적으로 감탄 할 수 있는 걸작이라는 평을 받은 인도의 대표적 건축물이다.

타지마할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원 중의 하나이다. 타지마할이란 마할의 왕관이라는 뜻으로, 이는 무굴제국의 황제 샤자한이 자신이 총애하였던 부인 뭄타즈 마할로 알려진 아르주망 바누 베굼을 기리기위해 세운 것이다. 그녀가 죽은 6개월 후, 1631년부터~1653년까지 22년동안 국가의 재정이 기울어질 정도의 엄청난 건축 비용을 들였고, 전제국의 재보(財寶), 미술과 공예품을 모아 놓은 무덤 궁전이다.

   샤 자한은 타지마할이 완성된 직후 공사에 참여 했던 모든 사람들의 손목을 잘랐다. 이 궁전보다 더 아름다운 궁전을 만드는 것을 막으려고 한 행동으로, 그가 최고의 궁전을 지었다고 생각한 것처럼 위대한 걸작 품이다.

   타지마할은 사방 95m기단에 본체 57m, 높이 67m,이며, 43m의 탑이 네 귀퉁이에 세워 졌고, 본체는 완벽한 대층을 이룬다. 멀리서 보면, 온통 흰색 대리석으로 만들어져 있어, 태양이 비치는 각도에 따라 그 보는 느낌이 다르고, 그 중에도 보름달 밤에 달빛에 비친 모습이 가장 압권한다고 한다.

가까이 다가가면, 피에 트라 누라라는 기법으로 만들어진 벽에 조각을 하여, 홈을 낸 후 다른 돌이나 보석을 밖아 그림처럼 만든 벽면에 장식을 볼 수 있다.

   건물의 최고급 대리석과 붉은 사암은 대부분 인도 산이며, 궁전 내외의 보석과 준 보석은 터키, 티베트, 미얀마, 중국 등에서 가져왔다.

   이 궁전은 세계적인 예술작품뿐 아니라, 인도의 무굴제국의 황제 샤 자한과 부인 뭄따즈 마할의 로맨스가 서려 있다. 두 사람은 1607, 14살이던 샤자한이 15살인 그녀를 처음 만나 사랑에 빠졌다. 두 사람은 금실이 좋은 부부였다. 그래서 둘은 항상 같이 다녔다. 심지어 샤자한이 다른 나라에 원정을 갈 때도 동행하였다. 둘 사이에 13명의 자녀를 두고 있었다. 1931, 왕의 지방에 원정길에 동행한 39세였던, 뭄따즈 마할은 14번째 아이 출산하다가 합병증으로 죽게되었다.

   뭄따즈 마할은 죽음을 예고하고 왕에게 유언을 하였다. 그녀를 위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덤을 지어 줄 것과 그녀가 죽은 후에 다른 여인과 결혼 하지 말 것을 유언하였다. 왕은 그녀를 사랑하여, 그녀의 유언을 다 지켰다. 약속에 따라 왕은 타지마할을 짓기 위해 많은 인력, 시간과 재산을 쏟아 부었다. 무덤 건축을 위해 기술자 22,000명이 동원되었고, 당시 돈으로 500만 루피를 쏟아 부어 22년간 멋진 부인의 묘를 지었다. 이 엄청난 시간과 돈을 투자한 그의 걸작은 국력을 약화시켜, 샤 자한은 1658년 반란을 일으킨, 막내아들 아우랑제브에 왕위를 뺏기고, 아그라 포트에 감금되어 생애를 마쳤다. 다행히 그가 죽은 후 그의 사랑하는 아내의 옆에 묻히게 되었다. 이 하얀 대리석의 웅장한 무덤 궁전인, 타지마할은 한 여인을 향한 한 남자의 간곡하고 애절한 사랑이 담겨져 있다.

   모든 인간은 출생부터 죽을 때까지 대인관계의 틀 속에 산다, 그중 부부관계는 한 남성과 한 여성이 서로 결합 하여 가장 친근한 관계를 형성하는, 대등하며, 조화로운 대인관계이다.

   결혼이란 양성의 결합이라는 단순한 생물학적 의미만을 갖는 것이 아니고, 사회문화적 생활양식의 하나이다. 역사적으로 인간은 결혼을 통해 가족을 형성하고 이로 인해 생활의

안정과 발전을 이룩하였다.

   모든 사람들은 완전한 결혼을 바라지만, 세상에는 완전한 결혼은 없고, 완성되어진 결혼은 있다고 한다. 부부는 서로 사랑, 존경, 신뢰, 이해와 관용의 노력으로 미완성의 결혼 상태를 완성되어진 결혼으로 만들어, 그 관계를 견고한 유대로 구축하려고 한다.

   결혼은 남녀의 평등한 인간 가치의 결합이어야 하고, 이것 이외의 다른 요인이 작용 한다면 이는 인류의 진보가 아니고 비애일 것이다.

   현대는 외형을 중요시 되는 신경증적 배우자 선택의 결혼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 그 결과 통계청 보고(2013)의하면, 우리나라는 한해 결혼 33만건, 이혼 11만건으로 결혼 건의 1/3이 이혼을 하고있다. 너무나 쉽게 결혼 관계를 깨버린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이혼 율 1위이다.

   행복한 결혼은 애정의 욕구 충족, 성욕의 만족, 안정감의 획득, 독립의 욕구 충족, 일상 생활의 편의, 경제적 이익, 명예와 지위를 제공한다.

   성경의 기록을 보면 부부와 결혼을 하나님이 아담에게 돕는 배필이 없으므로, 그를 깊이 잠들게 하고 갈빗대를 취해 여자(하와)를 만드시어, 이는 내 뼈 중에 뼈요, 살 중에 살이라 하시고, 둘이 한 몸이 되게 하셨다고 기록하고 있다. 종교 개혁가 마르틴 루터는 자기 아내를 나의 갈빗대, 키트라고 불렀다고 한다.

   부부가 서로의 부족을 깨닫고 서로 아끼며 상대방의 필요를 충족 시켜주려고, 사랑의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때, 그들은 행복한 부부가 될 것이다.

   결혼의 수학공식은 1+1=1이다. 육체와 영혼이 통 틀어서 완전히 하나가 되어야 한다. 부부는 서로의 것이다. 비밀과 위선이 있을 수 없다. 하나님은 부부가 서로에게 100% 헌신하기를 바란다.

   타지마할은 후세와 관광객들에 세계 7대 기적에 선정될 정도의 보석과 같은 건축과 예술적 유산을 남겼다, 또한, 한 남자인 황제 샤 자한이 총애하던 부인 뭄타즈 마할에게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묘를 만들어 사랑했던 아내에게 바치려 했던 샤자한의 염원이 새겨진 궁전이다.

   타지마할이 갖고 있는 고귀한 남녀의 사랑은 현대의 우리들에게, 행복한 부부와 사랑에 대해 큰 교훈으로 주고 있다.

 


                                            

                                                     신경정신과 원장 이 형 영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 신경정신과 전문의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정신과학교실 주임교수 및 과장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대한 신경정신의학회 대의원회 의장

                                                         전남대학교 평의원회 평의원 의장

                                                         광주광역시 정신보건심의위원회 위원

                                                         전남대학교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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