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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G세대

이형영 | 2007.07.20 17:29 | 조회 3823

 위대한 “G세대”

 

'G 세대'란 50대-60대의 사람을 가르치는 말이다.

우리의 50대와 60대는 언제나 푸른 색깔의 마음(Green)을 갖고 있고, 머리칼은 희끗희끗(Gray)하지만, 분명히 인생의 황금기(Gold Age)에 살고 있고, 세련되고(Grace), 온화하며(Gentle), 한국의 오늘을 일궈낸 위대함(Great,)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노인인구 중 G세대의 인구는 매년 늘어나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는 전 세계에서 

공통되는 현상이다. 전 세계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이미 장수화시대로 돌입하였고, 이에 적절한 노인들의 건강과 복지대책을 

수립하여 실행함으로써,'노인천국'을 만든 나라도 생겨났다.

그 동안 우리나라에서는 노인 문제, G세대의 문제를 우리와 상관이 없는 잘사는 이웃나라의 일로 여기며, 느긋한 마음으로 

있다가 이제는 발등에 떨어진 불 꼴이 되고 있다. 요사이 노인문제 중에서 건강문제 특히 정신건강문제는 크나큰 관심의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

노인들의 정신건강문제가 발생하게 된 배경을 보면 여러 가지 요인은 첫째는 노인인구의 증가를 들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노인을 법적 행정적으로는 65세 이상의 인구로 규정하고 있고, 노인분야의 연구자와 실무자들은 60세 이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1년에 330만으로 전체 인구 중 노인인구가 7%로 고령화 사회(aging society)로 정한 UN의 기준에 도달하였다. 2005년에는 전체인구의 9.1%가되었고, 2023년에는 14.3%인 690만으로 예상되어 고령사회(aged society)가 예상된다.

둘째는 현대화와 산업화에 따르는 사회구조와 가치관의 변화를 말할 수 있다. 과거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랜 경험에서 

유래하는 노인의 지혜를 존중하고 권위를 인정하던 전통적인 경로의식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근래에는 이것이 크게 약화되었으며, 가족의 기능적 -구조적 큰 변화로 “노부모 부양”의 가족규범이 소홀해져, 노인들은 더 많은 고독과 외로움을 겪고 있다.

최근의 보고는 우리나라가 OECD국가 중 노인 자살이 제일 높다는 보고가 있었다. 또 하나의 현대화와 산업화에 따른 변화는, 

현대의 고도의 산업기술 사회와 물질위주 사회의 인간평가를 들 수 있다. 이러한 사회의 인간 평가는 주로 생산 능력의 평가기준에 따라 이루어지므로 노인의 경험과 지혜, 권위와 존중은 경시되며, 조기 퇴직과 은퇴 등으로 이어져, 노인들은 자존심과 권위에 크게 상처를 입게 된다. 이와 같은 현대화와 산업화에 따른 변화들은 새로운 변화에 적응력이 부족하고, 경직성이 강한 'G세대'의 노인들에게는 정서적 어려움과 고통을 줄 것이 분명하다.

셋째는, 경제적 지지의 상실과 빈곤이다. 대부분의 노인들은 생산능력 저하, 정년과 은퇴 등으로 소득이 감소된다. 이로 인해, 

노인들은 경제면에서는 생산은 못하고, 소비하는 계층이 되어버린다.

요즈음은 'G세대' 노인의 문제를 주로 부양문제로 인식하고 있는데, 더 나아가 많은 노인들이 자녀와 별거하여 외롭게 열악한 

경제 상태에서 만성 질환으로 고통을 받으며, 정신적 괴로움 속에서 살아가고 있음도 알아야한다. 지금의 노인의 세대는 우리나라가 어려운 시기에 태어나 가난과 싸우며 살아온 사람들이다. 이들은 자신의 노후를 위한 저축은 생각도 못하고 매일 매일의 

생활이 가족들의 생활 유지에 급급한 삶을 살다가 노인이 되어버렸다.

또한 그 분들은 우리나라의 고통의 역사와 함께 살아오면서, 조국과 민족 위해 헌신과 봉사로 지금의 한국을 만드신 훌륭한 

애국자들이다. 그래서 이제는 노후를 평안하게 살아야 할 분들이다.

6월은 호국의 달이며, 보훈의 달이다. 6월을 맞은 우리들은 경건의 마음으로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과 충성을 기념하여야 한다. 또한 지금의 한국을 일궈낸 우리의 "G" 세대의 헌신도 생각하는 달이 되기를 바란다. 우리는 '고령화 사회'에서 살고 있다. 국가는 노인들의 복지증진에 필요한 욕구 충족을 제공하여야하고, 국민들은 노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요구를 담당하여야한다. 우리 모두는 노인들을 존경하고 공경하며, 의견과 지도를 받으며, 돌보며, 노인들에게 사랑의 마음 자세를 갖고, 이를 실천하여야 한다.

 


신경정신과 원장 이 형 영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 신경정신과 전문의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정신과학교실 주임교수 및 과장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대한 신경정신의학회 대의원회 의장

                                                     전남대학교 평의원회 평의원 의장

                                                     광주광역시 정신보건심의위원회 위원

                                                     전남대학교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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