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운 사람의 몸의 뼈와 근육.
신비로운 사람의 몸의 뼈와 근육.
인간의 신체는 신비스럽다. 또 한 아직도 알려지지 않은 인간의 몸에 대한 비밀이 많다. 그중에 뼈와 근육 에 대한 것도 포함 되어 있다.
전 세계의 의과 대학생 1년생들이 무겁게 들고 있는 두꺼운 책이 있다. 이 책은 “ 그레이” 의 해부학 책이다. 1500여 페이지에 달한다, 여기에는 인간의 소화기, 호흡기, 순환기, 비뇨기 그리고 근육과 뼈 등 인체의 각 기관에 관한 해부학 지식이 수록되어 있다.
처음 책이 나올 때 비해 분량이 많이 늘어났다. 새로 발견되는 인체에 대한 지식이 늘어났고, 앞으로도 연구기술이 고도화되므로 더 많은 것들이 알려 질 것이다,
그래서 인체를 연구하는 사람에 따라 인체의 신비가 다르게 더 많이 밝혀 질 것이다. 이러 한 연구자의 관점은 인체에 대한 지식이 아직은 완전하지 못하고 현제도 그 인체가 어떤 모양을 하고 있고, 또 어떻게 움직이며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구조와 기능에 관한 다소의 지식의 수준에 머물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이감과 신비 체를 이루는 인체- 그 구조와 기능은 몇 마디의 말과 글로 표현 할 수 없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인체의 골격은 아주 정교하고, 합목적적이며, 정말 경제적이다. 사람의 골격은 성인의 경우 총 206개의 크고 작은 뼈와 이 뼈들을 이어주는 근육과 관절로 되어 있다. 갓난아이의 뼈는 305개인데 성장하며 뼈끼리 합쳐 저서 206개로 줄어지는 것이다.
우선 뼈는 다리의 허벅지부분 대퇴골처럼 40cm이상 큰 것으로부터 귀속에 있는 이소골(耳小骨)들처럼 1mm를 조금 넘는 크기 까지 그 크고 작음이 다양하다. 또 한 모양도 원통 모양이 있는가 하면, 얇고 넓적한 것에 까지 그 역할에 따라 각각 꼭 필요한 모양과 크기로 되어 있는 모습이 참으로 신기하기만 하다.
사람이 똑바로 서있을 때 온몸의 무게를 견디게 되어 있는 대퇴골은 그 원통 모양의 구조가 어찌나 완벽한지 이처럼 최소의 자료와 자체 무게를 가지고 이 만큼의 강도를 내는 물건은 도저히 만들 수 없다는 공학자들의 의견이다.
사람의 척추 뼈는 얼마나 합목적 적인가. 33개의 뼈로 이어진 원통모양의 이 척추는 가운데 구멍을 만들어 척추신경을 보호하는가 하며 또 뼈 뒤쪽으로는 13개의 돌출 부위를 만들어 갈비뼈와 등 뒤 근육을 강하게 붙들어 매고 있다. 또한 두개골과 갈비뼈, 그리고 척추 밑에 붙은 골반 뼈는 인체 내부의 갖가지 중요한 기관 들을 보호하고 있는데, 그 모양이나 크기가 순전히 이들 장기의 모양과 기능에 따라 다르다는 점도 신기하다.
또 하나의 신기함은 뼈의 강도에도 불구하고 가볍다는 것이다. 예컨대 약 74Kg의 체중을 가진 사람이 뼈의 무게는 총 약 13kg 정도이다 는 것이다. 만일 같은 강도의 쇠를 가지고 인체의 뼈 모양을 만드는 경우, 아무리 가볍게 해도 뼈보다 4배-5배가 된다.
뼈 들을 이어주는 관절과 근육의 기능도 신비롭다. 관절은 척추나 손바닥, 발바닥에서처럼 단순히 미끄러지는 관절운동에서부터 무릎이나 팔에서 처럼 인접한 뼈 사이에 생기는 각도를 증감시키는 각 그리고 어깨 관절에서처럼 원추모양의 각을 유지하며, 움직이는 원추회전 운동 등 우리 몸이 필요한 거의 모든 운동을 일으킨다.
사람의 몸속에는 관절이 약 230개 정도가 있다. 이 관절은 그 일부가 또는 전부가 계속해서 밤낮 없이 움직이게 되는데, 가령 우리가 호흡을 한때는 갈비뼈와 척추에 관련된 관절 약 84개가 계속해서 움직인다.
총 230개의 관절 , 460개의 마찰 면을 움직이게 해주는 윤활유- 달걀 흰자위 같은 관절 윤활 액으로 덮여 있는 연골이 있다. 더 놀라 운 일은 윤활 액이 외부에서 공급 되지 않고 연골에서 필요한 만큼의 윤활 액이 만들어 진다는 것이다.
인체의 뼈와 관절, 이에 관여 하는 근육의 역학적 관계에 의해서 움직임이 이루어진다.
인체의 근육은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하나는 뼈에 바로 붙어서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것과 하나는 신체 내부의 각 장기를 이루는 근육이다.
이들은 조직학적으로 그 모양과 기능이 다르다. 장기를 구성한 근육은 사람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고, 자율적으로 운동을 한다. 심장이나 위를 구성하는 근육은 사람이 의지대로 움직이게도, 쉬게도 할 수 없다. 그 반면 신체 외부의 골격을 이루는 근육은 우리가 움직이고 싶을 때 움직여 주는 근육이다.
이와 같이 뼈와 관절, 근육이 협력하여 만들어 내는 인체의 움직임 - 어린아이를 사랑스럽게 만지던 섬세한 손이 벽돌을 쪼게기도 한다. 엄지발가락 위에 온몸을 올려놓는 섬세한 “ 발레 춤” 을 추던 발로 총알 같던 강한 속도의 공을 받아 내는 그 행동과 적응력, 같은 뼈에 붙어 있으면서 기쁘고 슬프고 웃고 화내는 천 가지의 표정을 만들어 내는 얼굴 근육의 유연 성 - 그것이 바로 인체가 아닌 다른 무엇도 흉내 낼 수 없는 움직임의 극치이다.
우리 속담 중에 “자라서 성인이 되었다”는 말로 사람이 뼈대가 굵어 졌다고 표현한다. 또한 “ 힘든 인생살이”를 뼈가 휘도록 혹은 뼈가 빠지도록 일하고 살아 왔다“ 로 표현 한다. 억울하고 절대 잊지 못 할 때 단단 한 뼈에 새긴 다 한다. 뼈에 사무친다.라 말한다.
이로 보면 뼈는 성장 그리고 삶의 무게를 표현하는 기능도 있다. 우리는 뼈대가 굵어졌을 까.(2018. 6. 7)
정신건강의학과 원장 이 형 영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 신경정신과 전문의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정신과학교실 주임교수 및 과장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대한 신경정신의학회 대의원회 의장
전남대학교 평의원회 평의원 의장
광주광역시 정신보건심의위원회 위원
전남대학교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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