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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이 극심한 공황장애

이형영 | 2019.01.07 15:03 | 조회 4063

공황장애란? 초기증상에 대해 알아봅시다KYC COFFEE


불안이 극심한 공황장애.

30세 여자, “씨는 갑작스럽게 발생한 심한 불안감과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하면서 어지럽고 숨이 막힐 것 같다는 느낌을 주소로 대학병원 응급실을 내원하였다.

이 씨는 2개월 전 어머니가 갑자기 심장 마비로 돌아가신 후, 몹시 힘들어 했으며, 내원 전 날에도 잠을 거의 자지 못한 상태였다. 응급실에서 시행한 각종 임상검사소견은 모두 정상이었고, 침대에서 휴식과 안정을 취한지 1시간 정도 지나자 증상이 모두 호전되었다.

병력 상 이런 증상이 지난 2개월 동안 여러 차례 있었으며, 그때 마다 응급실을 방문하여 검사를 시행 했지만, 아무런 이상이 발견 되지 않았고, 증상은 금방 호전되곤 했다. 이 씨는 증상의 악화가 발작적으로 생겨, 그것이 몇 분 혹은 반시간 또는 그 이상 지속 되는 경우도 많았다. 이때에 이 씨는 어지러움, 현기증, 졸도, 등의 말로 표현되는 불안 발작이 오면, 동시에 뱃속의 이상한 느낌. 상복부의 불쾌감, 오심, 또는 이상한 긴장감으로 시작한다. 그 다음에는 목과 머리로 증세가 올라간다. 가슴이 하도 답답하고 막힐 것 같아서, 이 씨는 호흡을 못하고, 숨이 막힐 듯이 느꼈다. 숨이 가빠지고, 가슴이 뛰고, 목이 조이고, 식은땀이 나고, 사지가 떨리고, 기절 할 것을 겁먹었다. 곧 죽을 것 같았다. 이런 다음에 공포가 서서히 사라지고 나면, 이 씨는 기진맥진하여 혼자 있기를 무서워하였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는 공황 장애라 진단하였다.

공황장애는 2015년경에 이 장애를 앓고 있는 연예인들이 알려지면서, “연예인의 병인양 말하기도 했다. 이로서 국민들의 관심을 받는 병이 되었다. 공황장애라는 키워드를 포털에 입력하면, 단연 유명한 연예인들의 이름이 많이 검색된다. 우리에게 알려진 인물들이 자주 언급된다. 연예인들은 인기 유지와 스트레스가 일반인들 보다 많은 것 같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공황장애로 실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의 규모는 지난 20105900여명에서 2015106000여명 이상으로 급속하게 늘어가는 추세다. 연 평균 약 15.8%의 증가 수치는 우리나라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신적 불안상태를 경험하며, 의료기관에 도움을 요청할 수밖에 없는 형편을 반영한다.

첫 공황 발작은 피곤, 흥분, 성행위, 감정적 외상 등이 있은 후에 오기도 하나, 거의 완전 히 자연스럽게 나타나기도 한다.

공황장애는 비교적 순식간에 악화되는 형태로 시작되며, ‘갑자기 엄습하는 강렬한 불안, 즉 공황발작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장애. 불안장애 중에서도 가장 격렬하고도 극심한 장애라고 할 수 있으며, 갑작스럽게 밀려드는 극심한 공포 등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개인이 경험하는 공황의 정도에 따라서는 대단히 위험한 상황으로 귀결될 수도 있는 분명한 위기인 것이다.

공황 장애는 심한 불안 발작 과 이에 동반하는 신체 증상들이 아무런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불안장애의 일종이다.

공황 장애에 발생하는 불안발작은 매우 심해서, 거의 죽을 것 같은 공포심을 유발하는데, 이것을 공황발작 ( panic attacks)이라 한다.

이러한 감정이 주된 불안발작 이외에도 흔히 심계 항진, 온몸의 떨림, 호흡곤란, 흉통이나 가슴이 답답함, 어지러움, 오심, 발한, 질식감, 손발의 이상 감각, 머리가 멍 함,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실제로 잠깐 실신하는 것과 같은 신체 증상이 나타 날수 있다.

공황 장애는 이처럼 다양한 신체증상들을 수반하므로 흔히 심근경색이나 히스테리증상, 심지어 간질로 오인되기도 한다. 많은 환자들이 공황 발작 증상이 나타나면, 매우 당황하고 극심한 공포감에 사로잡혀 병원응급실을 찾게 되나 검사 상 특별한 이상소견이 발견되지 않고, 응급실에 도착 한 뒤 잠시 안정을 취하면, 저절로 증상이 호전되는 경과를 취한다.

발작이 없는 중간 시기에는 그런 일이 또 생기지 않을까 하는 예기 불안(anticipatory anxiety)이 있다. 이어서 죽을병이 아닌가 하는 등 건강 염려증이 생기고 발작이 일어났던 장소와 상황과 유사한 장소와 상황을 피하려 하는 회피 행동 ( avoidance behavior)를 나타낸다. 또 한 외출을 피하고, 혼자 있기를 두려워하거나, 외출할 때는 누구와 꼭 동행하려 하는 등 광장공포증(agoraphobia)이 생긴다.

공황장애는 광장 공포증(agoraphobia)이 동반되는 경우와 동반 되진 않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공황 장애 환자에서 흔히 우울증이 동반되기도 하고, 자살의 위험도가 높다. 또한 다른 공포증과 강박장애도 동반하기도 하고, 병으로 실직하여 경제적 곤란에 처하기도 한다.

공황 장애의 평생 유병 율은 미국에서 보고에 의하면, 대략 3.5% 내외로 알려져 있지만, 동양인은 다소 낮은 유병 률을 보여, 한국인은 약 1.7%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2-3배 정도 발병률이 더 높으며. 발병 시기는 아무 때나 발생할 수 있고 호발연령은 20-30대에서 흔히 발생한다.

치료는 철저한 진찰과 검사를 통해 신체장애를 확인해야 한다. 환자에게 병의 개념과 발작 증상에 대해 정확히 설명해 주어, 그것에 대해 정확이 환자에게 알려 주어야 한다. 예기, 불안에 대해서도 정확히 교육시켜야 한다.

치료는 급성 발작 동안에는 우선 약물 치료를 시행한다. 정신 치료적 방법은 환자의 상태에 따, 여러 형태의 정신치료법, 행동치료 및 인지치료 등이 단독으로, 또는 약물치료와 같이 병행으로 사용된다.

예후 와 경과는 환자의 30-40%는 결국 회복되나, 50%는 생활에 크게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의 증상을 보이고, 10-20%는 유의한 증상을 갖고, 만성화 된다.(2019-1-7)


정신건강의학과 원장  이 형 영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 신경정신과 전문의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정신과학교실 주임교수 및 과장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대한 신경정신의학회 대의원회 의장

전남대학교 평의원회 평의원 의장 

광주광역시 정신보건심의위원회 위원

전남대학교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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